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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황교안 저격 “그분은 민생 놓고 뭐하러 단식했나?”

입력 : 2019-12-08 22:00:00 수정 : 2019-12-08 22: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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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연구원 유튜브 ‘의사소통TV’ 출연 / 단식 8일 만에 중단한 黃에게 “민식이법, 예산 등 빨리 통과시켜야“ / “총선서 청년팔이 정치 그만해야… MB가 날 정치로 이끌어” / 서울시장 이후 행보 묻는 질문에 “최선 다하면 미래는 저절로 생긴다 생각”… 양정철 “文대통령과 데자뷔”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대놓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7일 방송된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해 지난 달 29일 단식을 중단한 황 대표를 향해 “단식이라는 것은 군사독재 시절 의사 표현할 길이 도저히 없을 때 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분은 민생을 놓고 뭐하러 단식을 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국회에서)민식이법, 예산 등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유튜브 ‘의사소통TV’ 영상 갈무리.

 

이날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연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는 저절로 생긴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래는 무엇이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그와 함께 출연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데자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원장은 “문 대통령도 대선 출마를 사람들이 계속 물으면 ‘지금 당면해 있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문 하나를 열고 나가서 있는 길에 또 최선을 다하고 또 다른 문이 열리면 다른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선거 때만 되면 잠시 청년 몇 사람을 데려다 쓰는 ‘청년 팔이’ 정치를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세대를 과감하게 선발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치가 고난의 시대를 건너가는 청년들을 제대로 대표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자신을 향한 민주당 내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전부터 ‘박 시장은 민주당에 가깝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이번 기회에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유튜브 ‘의사소통TV’ 영상 갈무리.

 

그런 그에게 양 원장은 “박 시장은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자원이고,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당에서 국회의원을 하거나 당직을 맡은 적이 없어 그렇지, 우리 당의 간판스타이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해왔던 분”이라고 박 시장을 소개했다.

 

양 원장은 그러면서 “그런 구분 짓는 분들은 나쁘다”며 당을 하나로 통합시키자는 ‘원팀’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전 서울시장이기도 했던)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국 내게 정치를 시킨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4대강 사업으로 강이 다 썩고 얼마나 많은 생명이 사라졌나”라고 물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무회의에 참석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제게 국무회의를 국회 상임위원회로 만드느냐고 소리 치더니 결국 감옥에 갔다”며 “제 앞에 얼쩡거리면 다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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