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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특감반 직원 “내가 앞으로 힘들어질 것 같다“

입력 : 2019-12-03 06:03:00 수정 : 2019-12-03 07: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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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검찰 수사관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고인이 울산에 동행한 행정관 A에게 전화해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내가 감당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A 행정관은 “울산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다툼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상황에서 본인은 2018년 1월 11일 고인과 함께 KTX를 타고 울산에 가게 됐다”며 “이후 본인은 울산 경찰청에 있는 경찰대 동기 등을 만나 경찰 측 의견을 청취한 뒤 귀경했고, 고인은 울산지검으로 가서 의견을 청취하고 따로 귀경했다”고 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오후 숨진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 연합뉴스

이어 “다음날 오전 사무실에서 울산 방문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이 울산 고래고기 사건 관련 대검 감찰단을 내려보내 수사 심의에 붙인다는 보도가 있어 보고서에 반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고인이 울산에 내려간 것은 울산시장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 울산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현장 대면청취 때문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고인을 백원우 첩보 문건 관여 검찰수사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특감반원이라고 지칭하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무엇을 근거로 고인을 이렇게 부르는지 묻겠다"고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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