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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美 정상회담 2019년 내 개최 노력… 이뤄지면 반드시 성과낼 것” [ '국민과의 대화']

입력 : 2019-11-20 06:00:00 수정 : 2019-11-19 23: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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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북미회담·북핵 / “한반도 전쟁위험 제거로 대화 국면 / 얼어붙은 관계 개선 가장 큰 보람 / 70년 적대, 평화로 전환 시간 걸려” / “탈북민은 우리 국민… 지원 노력 /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피해봤지만 / 난관 극복하면 빠르게 복구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으리라 본다”며 “그러면 남북관계도 훨씬 더 여지가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 사이에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협상 성공을 위해서 동맹인 미국과 보조를 맞춰나가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연내 북·미 정상회담 노력… 반드시 대화 성공해야”

문 대통령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먼저 북·미 관계부터 언급했다. 현재 북·미 대화에서 물꼬가 트인다면 남북관계도 궤도를 찾을 것이라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미 간 양쪽이 모두 공언했던 바대로 연내에 실무협상을 거쳐서 정상회담을 하려는 시도와 노력들이 지금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뒤 “(2017년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하면) 지금은 전쟁의 위험이 제거되고 대화 국면에 들어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가 아직까지 많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언제 이 평화가 다시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갈지 모른다”면서도 “반드시 우리는 현재의 대화 국면을 성공시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년 반 동안의 엄청난 성과와 달리 최근 계속되는 남북관계 교착 상황’을 묻는 질문과 관련, “2018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 이후 남북 정상회담 3차례, 북·미 정상회담 2차례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근래의 남북관계 상황이 교착상황으로 느껴지고 답답하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크게 보면 70년간의 대결과 적대를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로 바꿔내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답변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저녁 서울 마포구 MBC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국민 패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헌법 정신에 따라 탈북민은 우리 국민”

문 대통령은 헌법 정신에 의하면 탈북민은 우리 국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탈북한 지 11년 된 북한이탈주민의 탈북민 지원에 관한 질문에 “초기 정착 단계 지원에 머물고 그 단계가 지나면 지속적인 지원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복지의 대상으로 전락한다든지 탈북민 모자·모녀 같은 아주 아픈 사건도 생겼다”며 “차별 없이 그분들을 받아들이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그분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 치킨 가게를 열었다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 사업가의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내놓았다.문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도 북·미 대화의 성공에 상당 부분 성과가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진출 기업들의 피해 대책과 관련해 “우리가 이 준비 기간만 잘 넘긴다면 그 뒤엔 빠르게 복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북 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부분도 착수식은 이미 했고, 언제든 시행할 수 있게 조사 연구까지 마쳐둔 상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철도·도로를 개량해 주려면 물자와 장비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유엔 안보리 제재가 해결이 돼야 하고 결국 그 부분은 북·미 비핵화 대화의 성공에 상당 부분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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