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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사들 정신상태, 논리적으로 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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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0 07:00:00 수정 : 2019-10-10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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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 인터뷰’ 공방 격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9일 “검찰도 증거도 없이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문제가 있는 일방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격해야 하나. 도대체 검사님들의 정신 상태가 어떻기에 이렇게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비평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격정을 토로했다. 전날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알릴레오 인터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를 한 김 차장이 지난 8일 유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자신의 인터뷰가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KBS가 반박하자 이를 재반박하고 나섰다. 유 이사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KBS가 인터뷰를 통째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한 적 없다. 그냥 알 수 있게 흘렸다는 것”이라면서 “9월 10일 현재 입건된 피의자가 굉장히 용기를 내서 인터뷰했는데 어떻게 검찰이 바로 인터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KBS가 김 차장 인터뷰를 보도했다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터뷰를 하고 그다음 날 보도가 나갔는데, 김씨의 음성 변조된 증언으로 검찰발(發) 기사를 뒷받침하는 한두 문장 이렇게 잘라서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 정반대로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방송된 알릴레오을 통해 “제가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실제 그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면서 “(경영진이) 봤다는 것까지는 확인했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내부 논의를 한다고 하니 지켜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TV조선이 알릴레오와 김 차장 간 인터뷰 녹취록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녹취록이 맞다”면서 “TV조선 기자들은 변호인에게 입수했다고 말하고 있다는데 김경록 씨 변호인에게서 나갔을 수도 있고 검찰에서 나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취록에는 김경록 씨 말만 있는 게 아니라 제 말도 있는데 저한테 동의를 안 구하고 변호인이 검찰에 줘도 되나. 변호인 측에 무거운 항의를 하는 상황”이라면서 “TV 조선이 악마의 편집을 해서 우리가 김경록 씨의 증언 취지를 왜곡시켜서 내보냈다고 공격할지 모르겠다”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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