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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마마] 나는야 베테랑 여성 택시기사

입력 : 2019-03-08 17:10:02 수정 : 2019-03-22 0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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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어요. 저녁에 어떤 노래를 트느냐? 어머니를 주제로 한 노래를 많이 틀어요”

여성 택시기사 이영자(경력 19년)씨는 취재진에게 거침없이 영업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씨는 “밤에는 여자 손님보다 30~40대 남자 손님이 많이 타잖아요. 손님이 화가 나더라도 어머님 노래에 화가 줄어들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남성 승객의 폭언·폭행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기막힌 노하우라 할만하다.

 

 

세계일보는 지난달 15일 인천 동구 인천시여성운전자회(회장·김경자) 사무실에서 여성 택시기사 다섯분과 수다를 떨었다.

 

5일 전 경기 남양주에서 여성 택시기사 폭행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이들은 결코 주눅 든 기색이 없었다.

 

이씨는 “우리 아들이 그 사건을 보고 전화해 ‘엄마, 참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야, 엄마가 택시 운전을 한 해 두 해 한 것도 아니고 지금 20년이 다 되었는데 걱정하지 마’ 이렇게 안심시켰어요”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택시 운전을 하면서 힘든 날보다 보람을 느끼는 날이 더 많다는 그녀들의 활력 넘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촬영·편집=서재민 기자 seota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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