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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전용 차량 '마이바흐' 가격은? 적어도 6억3000만원부터 줘야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벤츠 'S600 마이바흐 풀만 가드'(사진)에 탑승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하노이로 이동하고 있다. 동당=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차량인 벤츠 'S600 마이바흐 풀만 가드(Pullman Guard·매우 안락하고 경호 장치를 갖춘)'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오전 10시13분(현지시간) 전용 열차로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뒤 이 차량으로 갈아탄 채 170㎞ 떨어진 하노이로 출발했고, 이후 이동할 때마다 어김없이 애용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의전 차량은 'S클래스 위의 S클래스'라고 불리는 벤츠 S600 마이바흐 풀만 가드 모델은 주문 시점부터 차량 인도까지 평균 10개월이 소요된다.

주문한 개인별 맞춤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가격은 제각각이지만 최하 약 50만유로(6억3000만원)부터 시작하는 걸로 알려졌다.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모델은 S클래스의 파생 모델로, 최고급 차량을 벤츠의 서브 브랜드로 개편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세단'이란 칭호가 따라다니는데, 리클라이닝 시트인 뒷좌석을 젖히면 완전히 누울 수 있다.

차체 길이는 6.499m로 국내 중형 승용차의 평균  4.855m에 비하면 25% 정도 길다.
27일 오후(현지시각)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이 벤츠 'S600 마이바흐 풀만 가드'에 가방 2개를 싣고 있다. 하노이=뉴시스

2017년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 후 관저가 준비되기 전까지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할 때 벤츠 S600 마이바흐 풀만 가드를 탔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