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1% 넣고 '100% 함유'라고…'가짜 농축액' 업체 등 적발 입력 2018-08-29 09:59:51, 수정 2018-08-29 10:03:32 원재료명과 성분배합 비율 등을 허위로 표시하는 등 가짜 ‘농축액’을 제조하고도 100% 함유 등의 거짓 표현을 쓴 업체들이 잇따라 단속에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사과농축액 제조에 사과 1%만을 넣고는 100% 함유라고 허위 표시하거나 △‘대추농축액분말’ 제품 등을 제조하면서 원재료명과 성분배합비율을 허위로 표시해 28억 상당(192톤)을 판매했으며 △농축액 성분배합비율 허위 표시 사실을 숨기려 실제 사용한 원료 및 배합비율과 다르게 생산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생강농축액’ 제품 등에 원재료명과 성분 배합비율을 허위 표시하여 38억 상당(196톤)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식품첨가물 프로필렌글리콜 사용 기준을 위반(제품에 최대 26%까지 사용)하여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식품 중 유화제, 습윤제, 안정제 용도로 사용되며, 농축액 제조 시 2% 이하로 써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농축액 등 식품원료를 제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소비자를 속이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식품위해사범을 근절해 나가겠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식품을 제조하거나 유통되고 있는 사례를 알고 있을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