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뻘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78세 개인방송 BJ 입력 2018-05-14 15:16:58, 수정 2018-05-14 15:42:14
![]() “노인을 찾아주시는 젊은 친구들 정말 고맙습니다.” ![]() 올해 78세를 맞이한 BJ 오작교는 ‘자유로운 대화’라는 주제로 지난 2006년부터 1인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24시간 틀어져 있는 이 방송에서는 딱히 재미있거나 시선이 쏠릴 자극적인 장면이 없다. BJ 본인이 키운 농작물을 보여주거나 시청자들의 소소한 고민을 들어주고, BJ가 오랜 세월 경험한 삶의 조언을 전하는 등 일상의 소소함을 주고받는다. ![]() 잔잔한 감동과 여유를 선사한 방송은 어느덧 애청자 7만3,000여명, 누적시청자 384만명을 기록했다. BJ 오작교는 공지글을 통해 “노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월의 흐름 뒷편에 물러선다. 노인이 머무르는 곳은 고요와 적막이 깃들고, 인생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기회만 기다린다”며 “젊은이들이 노인과 마주하기를 머뭇거리는 현실에서 노인의 방송을 찾아주는 젊은 친구들이 있어 즐겁고 다행이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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