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산단 폐공장부지 문화공간 ‘탈바꿈’ 25년 방치된 쏘렉스 공장 건물 팔복예술공장으로 다시 태어나 / 13개 작가팀 입주… 창작 지원/지역민 예술교육 프로그램 진행 입력 2018-03-25 16:37:37, 수정 2018-03-25 19:32:14 전북 전주시 산업단지 내 폐공장 부지가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술인들의 색다른 창작공간이자 시민들에게는 품격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예술놀이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예술교육공간은 올해 추가로 20억원을 들여 남은 1개의 건물에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생, 성인, 주민, 근로자 등 다양한 연령·분야별 눈높이에 맞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두 공간을 잇는 컨테이너 브리지에는 ‘백인의 서재’와 포토존을 배치했다. 백인의 서재에서는 예술가들이 선정한 인생의 책을 만나볼 수 있으며, 포토존은 아날로그 흑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땅한 쉼터가 없는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과거 산업화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테리아(써니)와 예술가들의 창작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숍도 문을 연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가장 낙후된 공단에 문화예술의 혼을 불어넣어 근로자와 주민 모두가 즐거운 예술놀이터가 탄생했다”며 “예술 창작과 교육을 통해 새로운 문화 중심지이자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복예술공장은 개관을 기념해 입주작가 등 지역 예술인 26개 팀이 참여한 특별전을 오는 5월7일까지 45일간 진행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