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포기 말고 다시 뛸 의지 있어야”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 입력 2016-07-13 17:10:42, 수정 2016-07-13 19:47:02 코스토리는 요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화장품회사다. 1985년 원주에서 태어나 자란 김한균 대표가 청년창업 성공의 주인공이다. 중고교 시절부터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대학에서도 복수전공으로 피부미용을 공부했고 화장품 관련 글도 인터넷에 올리며 주목받는 블로거가 됐다. 대학 졸업 후엔 자연스럽게 화장품 회사에 취업했고 2년 후 직접 화장품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 김 대표는 “초기에는 직원 2명 월급 주기도 힘들어서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밤이나 주말에는 배달·막노동을 해가며 회사를 이끌어왔다”며 “창업 5년 동안 가장 잘한 일이라면 직원 월급을 항상 제때 준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창업 범람 풍토에 대해서도 그는 “성공 가능성이 1%라면 그 1%에 목숨을 걸 수 있을 때 창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서너시간만 자고 주말도 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패하면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교훈으로 다시 창업에 나설 정도의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혹시 금수저 출신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원주에서 큰 카센터를 운영하시다 1998년 외환위기 때 도산한 아버지가 지금은 원주 물류팀에서 직원으로 일하시고 대학교·대학원 학비를 모두 ‘알바’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5년 창업 중간에 사기를 한 번 당해 전 재산을 날린 적도 있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해 왔습니다. 창업 아이템이 중요한 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동료가 중요합니다. 좋은 동료와 같이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박성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