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복귀전’, 맞상대는 드류 포머란츠 입력 2016-07-06 20:40:59, 수정 2016-07-06 21:54:08 ![]() 류현진(29·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1년10개월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가운데, 그 배경과 함께 상대 투수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마이너리그 싱글A 재활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투구수 84개)한 바 있다. 5일 간격으로 돌아가는 선발 로테이션상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게 맞지만, 결국은 하루 늦은 8일 샌디에이고전을 선택했다. 이유인 즉, 샌디에이고의 현 성적과 류현진의 상대 전적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팀이고, 류현진은 통산 5차례 샌디에이고 전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또 볼티모어의 경우, 동갑내기 친구인 ‘타격기계’ 김현수와의 코리안 투타 대결이라는 부담감도 있다. 결국 복귀전인 점을 감안,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구단 측 의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가 만만치 않다. 좌완 드류 포머란츠(28)로, 샌디에이고 에이스로 불린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95이닝에서 7승7패 평균차잭점 2.65로 호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10년 전체 5순위로 클리블랜드에 뽑힐 정도로 대학 시절 완성도가 높은 투수였지만, 데뷔 초 기대와 달리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더니, 올 시즌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모습이다. 시속 140km 후반으로 그다지 빠르지는 않지만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로 좌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불린다. 또 투구폼의 디셉션 동작이 좋아 타자들이 구종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장점으로 통한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상대보다 자신만의 피칭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투수에게 민감한 어깨 수술을 한 만큼 등판 후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 앞서 재활 등판 도중 어깨 통증이 재발한 적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복귀전에 앞서 류현진은 “몸 상태는 괜찮다”며 “지금까지는 평상시와 똑같은 느낌이다. 던지는 날이 돼야 알 것 같다”고 담담함을 유지했다. jjay@sportsworldi.com 류현진. 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