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증시폭락 관련 점검회의 개최 입력 2016-01-05 09:16:28, 수정 2016-01-05 09:17:11 한국은행은 지난 4일 중국 증시 폭락과 관련해 금융·외환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중국 상하이증시는 오후장 개장 13분만인 오후 1시13분(현지시간) 4.96% 하락한 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한차례 중단됐다. 이어 15분만에 재개장했으나 6.85% 떨어져 오후 1시33분 서킷 브레이커가 재발동돼 장 마감까지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김민호 부총재보가 주재하고 윤면식 부총재보, 홍승제 국제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유창호 외자기획부장, 서봉국 공보관이 참석했다.
한은은 "전일 중국 주가 급락은 일부 제조업관련 경제지표 부진, 위안화 약세, 대주주 주식매도 제한조치 해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지수는 48.2로 지난달(48.6)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3월 이후 기준치를 하회한 이후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잠시 반등했으나 여전히 과잉생산 부담이 큰 탓에 연속적으로 개선되지는 못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전일 중국 주가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다수"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