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치외법권, 믿고 보는 임창정·최다니엘의 남남 케미 입력 2015-08-18 17:22:55, 수정 2015-08-18 17:41:41 ![]() 영화 ‘치외법권’(신동엽 감독, 스톰픽쳐스코리아·컴퍼니에이이엔티 제작, 판씨네마 배급)이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첫 모습을 공개했다. ‘치외법권’은 분노조절 안 되는 프로파일러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 콤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조직 보스를 잡기 위해 무법수사팀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코믹 액션영화다. 영화에서 임창정은 FBI 출신 프로파일러이지만 이성보다 주먹이 먼저 앞서는 정진 역을, 최다니엘은 엘리트 코스를 거쳐 형사가 되었으나 범인 검거보다는 여자 꼬시는 데 더 관심이 많은 유민 역을 맡아 둘째 가라면 서러운 또라이 형사 콤비로 뭉쳤다. 이와 함께 극락교 교주 역할로 장광이 낙점됐으며, 이외에도 이경영, 임은경, 정한비 등이 출연했다. ‘치외법권’은 부패한 고위층과 관리들 그리고 무소불위 권력을 저지르는 한 사이비 교주를 잡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들을 응징하기 위해 ‘돌+아이’ 두 형사가 출동하고,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상황을 임창정과 최다니엘의 시선에서 그려냈다. 그 과정에서 웃음과 액션을 잘 버무렸고, 가끔은 후끈하고 화끈한 장면들을 등장시키며 눈호강을 선사했다. 그 중심에는 임창정과 최다니엘이 있었다. 일단 임창정은 믿고 보는 배우의 정석을 보여줬다. 놀라운 캐릭터 해석력으로, 범인만 봤다 하면 일단 패고 보는, 앵그리 파이터 프로파일러 정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역동적인 맨몸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했고, 중간중간 코믹과 찌질함을 오가면서 독보적인 캐릭터 정진을 완성했다. 최다니엘은 여자만 봤다 하면 일단 들이대고 보는, 러브 앤 피스 강력계 형사 유민을 맡았다. 영화 초반을 장식하는 최다니엘의 전라 베드신(?)은 유민 캐릭터를 잘 나타냈고, 임창정과도 남다른 케미를 완성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장광의 가발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평소와는 다른 헤어스타일이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 잡았고, 가발을 쓰고도 자연스러운 비주얼과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 다소 부실한 스토리는 큰 아쉬움을 만들게 했다. 그럼에도 임창정과 최다니엘의 환상적인 남남 케미가 있기에, 액션과 코믹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27일 개봉. giback@sportworl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