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포토뉴스] 노출의 계절…'멋진 몸' 만들기 도전해볼까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입상한 이란희씨의 ‘몸짱’되기 비법

이란희씨가 덤벨을 이용해 어깨운동을 하고 있다. 어깨가 좁은 체형은 양쪽 어깨 근육을 키우는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게 좋다고 한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여성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예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아마투로 극장에서 개최된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 ‘2015 피트니스 유니버스 위크엔드’ 대회에서 비키니(쇼트) 부문 3위, 스포츠모델 부문 5위에 오른 이란희(31) 선수는 요즘 부쩍 늘어난 여성 회원들을 지도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머슬마니아 세계 선수권은 1991년 시작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다.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입을 의상을 점검하고 있다. 건강한 몸매를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 과감한 의상도 마다하지 않는다.
경기도 고양시 한 피트니스클럽의 헬스 트레이너인 이씨는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12시간 이상 ‘몸꽝’들을 ‘몸짱’으로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한 여성회원이 이씨의 지도로 운동자세를 바로 잡고 있다. 정확한 자세를 유지해야 운동 효과가 크다.
대부분 여성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클럽을 찾지만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않고 막연히 러닝머신 위를 달리거나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지 않는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렇게 일주일쯤 지나면 운동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그만두는 일이 많다고 이씨는 지적한다.

상복부 운동. 복부에는 상복부, 하복부, 복사근 운동이 있는데 3가지 운동을 고루 해주어야 된다.
전문적으로 몸매를 관리해야 하는 선수들은 하루 4시간마다 4번 식사를 한다. 식단은 닭 가슴살과 고구마, 채소, 건강음료 등이며 탄수화물은 섭취하지 않는다.

몸짱이 되는 비법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원하는 몸매가 되었을 때 하고 싶은 일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라고 이씨는 말한다. 리스트 작성이 끝나면 식단일지를 적고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과 칼로리를 관리해야 한다. 전문적으로 몸매 관리를 해야 하는 선수들은 닭 가슴살과 고구마, 채소, 건강 음료 등을 위주로 보통 4시간 간격으로 하루 4번 식사를 한다. 이때 탄수화물 섭취는 최소화해야 운동 효과가 크다. 식사 후에는 잠시 휴식한 후 3시간 정도 전문 강사의 처방을 받은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구를 이용해 힙업 운동을 하는 모습. 요즘 헬스장을 찾는 남성들은 등근육 운동을, 여성은 힙업 운동을 많이 한다.

이씨가 자신의 근육과 보디 라인을 강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태닝기계를 이용하고 있다.
러닝은 근육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격일로 30분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씨는 “헬스클럽을 찾는 여성들은 누구나 단기간에 몸짱이 되길 원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꿈”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확실한 목표와 함께 장기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글=이재문 기자 m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