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대학생들 빛고을로!… 아름다운 ‘스포츠 축제’ 7월 개막 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 박차 입력 2015-01-01 16:33:27, 수정 2015-01-01 21:17:05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올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서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이 열린다. 21개 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광주U대회는 170개국 2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장과 숙박, 교통 등 분야별로 나눠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광주U대회의 경기장은 모두 70곳이다. 이 가운데 66곳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사용한다. 이미 경기장 대부분은 개·보수를 마쳐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신축되는 경기장 3곳과 증측 경기장 1곳 등 4곳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축 경기장은 다목적 체육관과 양궁장, 수영장 등이다. 이들 신축 경기장은 당초 공사 완공 시점인 3월까지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체조(기계·리듬) 예선과 결선이 치러지는 체육관의 현재 공정률은 80%다. 지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완공이 가능하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이 체육관은 관람석 8327석을 갖추고 있다. 부지 4만5109㎡에 32사로 규모의 양궁장은 50%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별다른 시설이 없어 3월 완공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 이곳에서는 양궁 예선과 결승전이 열린다. 수영장은 오는 3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80% 공정률로 지붕 마감 공사를 하고 있다. 수영(경영·다이빙) 예선과 결선이 치러지는 이 수영장은 1만9328㎡에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관람석은 3290석이다. ◆맞춤형 숙박 선수와 임원들의 편안한 잠자리 제공도 경기장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때문에 조직위는 맞춤형 숙박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선수와 임원 1만4000명과 국제심판 650명은 새로 지은 선수촌 아파트를 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도심 재건축으로 건립되고 있는 선수촌 2508가구는 현재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선수촌에는 4월까지 입퇴촌센터와 식당, 병원, 종교관, 체육시설 등 부대시설 설치를 마치게 된다. FISU패밀리와 대회 귀빈은 본부호텔에 머물게 된다. 본부호텔은 홀리데이인과 라마다플라자, 신양파크호텔, 호텔 프랑스 등 15곳 322실을 두고 있다. 다른 지역 자원봉사자 3000명과 선수·임원 의전 및 통역 요원들은 광주·전남 지역 대학의 기숙사를 이용하게 된다. 조직위는 이미 전남대학 등 15개 대학 2233실(6000명 투숙)를 사용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 같은 숙박시설의 예약과 관리는 전문적인 숙박대행사가 맡는다. 지난해부터 이미 숙박시설 예약관리 시스템 개발 구축에 들어갔다. ◆종합대책으로 교통난 해소 광주U대회 기간 중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교통난이다. 동시에 1만∼2만명이 이동할 경우 교통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수송지원 교통종합대책을 수립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유해 분산이동하는 방법으로 교통난을 해소할 방침을 세웠다. 올 3월 KTX 호남선 개통으로 인천공항에서 광주까지 걸리는 시간은 90분으로 단축됐다. 선수단의 80%가 KTX를 이용해 광주로 오고, 나머지는 공항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U대회 기간 중에는 선수촌에서 각 경기장까지도 차량이 투입된다. 기아자동차가 1460대를 후원한다. 수송지원단에 수송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돌발상황에 신속대응하는 체계를 갖췄다. 수송상황실은 6월부터 7월 16일까지 46일간 운영된다. 선수와 임원 등이 효율적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6개 모터풀을 운영한다. 메인스타디움과 본부호텔, 김대중컨벤션센터, 입출국공항, 선수촌 3단지 등 6곳이다. ◆자원봉사 5만여명 활동 광주U대회의 성공 여부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에 달려 있다. 선수와 관람객들을 현장 곳곳에서 직접 안내하고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에 따라 광주U대회 개최 후 대회 이미지가 결정된다. 광주U대회의 자원봉사자는 10개 분야 30개 직종 1만5000여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조직위는 대회 붐 조성과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6만여명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교육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는 외국어 인력 확보다. 조직위는 외국어 자원봉사자가 3000여명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2010년부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9개 대학 언어교육원과 외국어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5개 자치구에서는 외국어 학습동아리를 운영해 자원봉사자들에게 필요한 외국어 기본 회화를 교육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미 통역 분야 자원봉사자 신청자 5000명을 대상으로 내달까지 면접을 실시해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신청은 5만9000명에 달한다. 조직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 달까지 면접을 보고 내년 1월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진의 교육을 거쳐 오는 3월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종교·인종 입맛 맞춘 식음료 서비스 다양한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조직위가 신경 쓰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식음료다.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선수촌 식당에서는 종교와 인종 등을 감안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위생·방역의 철저한 대비를 위해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회 개최 한 달 전인 6월부터 식음료 안전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식약처와 자치단체 보건관련 공무원들로 구성된 105명이 24시간 근무한다. 상황실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급식과 식음료에 대한 검식활동을 한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