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몸집 줄여 조류로 진화" 옥스퍼드대 연구진 …가장 무거운 공룡은 90t 아르젠티노사우루스 입력 2014-05-07 15:31:21, 수정 2014-05-07 15:52:26 공룡은 멸종한 것이 아니라 조류로 진화한 것이라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공룡 426종의 진화 과정을 조사한 결과 공룡이 점차 몸집을 줄여 조류로 진화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룡은 2억2천만 년 전 처음 지구상에 나타난 직후부터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6천500만 년 전까지 빠른 속도로 몸집을 줄였으며, 이렇게 몸집을 줄인 덕분에 가장 다양하고 풍부한 종인 조류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몸집이 큰 공룡은 생태학적으로 특정한 환경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지만 조류는 육지와 해안 등 서식지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크기로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로저 벤슨 옥스퍼드대 고생물학과 부교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검룡 같이 잘 알려진 공룡을 포함해서 공룡과 조류의 진화적 상관관계를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다리뼈 두께를 토대로 공룡의 무게를 계산한 결과 426종 중 초식 공룡인 아르젠티노사우루스가 90t으로 가장 무거웠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상 생물 중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이다.
연구진은 깃털로 덮인 공룡들도 함께 조사한 결과 참새 크기의 퀼리아니아가 15g으로 가장 가벼웠다고 밝혔다. 아르젠티노사우루스보다 600만 배 가벼운 무게다.
육식 공룡 중 가장 육중한 공룡은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로 무게가 7t이었다.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생물학'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