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2-03 09:52:05, 수정 2014-02-03 10:02:31 ![]() AP통신, NBC뉴스 등에 따르면,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현지 시각으로 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팔에 주사기를 꽂고 숨진 채 동료에게 발견됐다. 미국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인을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6년 CBS와의 인터뷰에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자신이 약물 남용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에서 헝거게임의 운영자이자 음모를 꾸미는 인물인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역을 맡았다. 현재 촬영 중인 ‘헝거게임’ 3편인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2’에 출연해 이 작품이 유작이 될 전망이다. 1967년생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뉴욕대학교 드라마 학사 출신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91년 ‘트리플 보기 온 파 파이브 홀’로 영화 데뷔 후 ‘카포티’ ‘리플리’ ‘매그놀리아’ ‘미션임파서블3’ ‘마스터’ 등에 출연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총 4 번에 걸쳐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고 지난 2006년에는 ‘카포티’로 마침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골든글로브 최고배우상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12년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도 받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였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지난 1999년 연극 무대에서 만난 의상 디자이너 미미 오도넬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세 아이가 태어났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