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컬…자연 채광으로 냉난방, 전력 줄이고 쾌적하고 SK케미컬 본사 ‘에코랩’ 입력 2013-06-19 18:13:55, 수정 2013-06-19 23:11:45 지난전 17일 오후 5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테크노밸리. 저녁 장사를 준비 중인 상가건물 1층과 인근 빌딩 1층 로비에는 벌써 조명이 밝혀져 있었다. 이 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은 SK케미칼 본사 빌딩인 ‘에코 랩’(Eco Lab)의 1층 로비는 조명 없이도 여전히 환해 대조를 보였다. 1층 로비의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던 여직원은 “볕이 좋으면 오후 6시까지는 조명 없이도 서류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밝다”고 말했다.
2층에 가면 에너지 절감의 ‘일등공신’을 만날 수 있다는 안내 직원의 말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이 직원은 2층 바닥의 급기구를 가리키며 “2층부터는 실내 바닥에 급기구를 배치해 냉각, 가열된 공기를 공급하는데 천장 급기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며 “건물 에너지 절감의 30% 정도가 바닥 급기구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여름철 바닥에서 차가운 공기가 나오면 천장에서 내려올 때보다 직원들이 훨씬 민감하게 체감할 수 있어 냉방기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일이 적다고 한다. 겨울에는 더 따뜻하게 느껴 SK케미칼 직원들은 개인용 선풍기나 난방기를 쓰지 않고 있다. 2층에서는 에코 랩 내벽의 한곳을 장식한 벽천(벽에서 물이 흘러내리거나 뿜어 나오게 한 샘)이 내다보인다. 10m 높이의 초대형 숲 사진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로 이뤄져 있어 시각적인 시원함을 주고 여름에는 냉방 효과, 겨울 가습 효과가 크다고 한다. 김성우 홍보팀장은 “에코 랩은 일반건물에 비해 에너지 절감시설에만 5억5000만원이 더 들어갔다”며 “예상보다 절감효과가 좋아 애초 수지타산을 맞추는 데 8년을 예상했는데 5년7개월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