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의 꿈을 함께 나누는 경남 인재 창원 경일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루리 양 입력 2012-07-05 09:32:14, 수정 2012-07-05 10:40:05 “누군가를 이끌어 가는 것도 리더로서 중요한 자세이지만 저는 소외된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모두 함께 소통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리더로서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친구들을 이끌기 보다는 성향이 다른 친구들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친구들이 각자의 개성을 통해 조화롭게 화합할 수 있게 중간에서 도와주는 것 또한 모두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난 돌을 무조건 이끌고 나가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모난 돌을 둥글게 갈고 닦아 ‘소통’과 ‘조화’로 세상에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함께 걸어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2012년 경상남도 청소년 표창장을 수상한 창원 경일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루리 양이다. 2011년 RCY 경남지역 고등부 회장(대한적십자사)과 경남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장(경상남도)을 역임하며 청소년 인권과 경남지역 청소년들의 소통의 장을 만든 공로로 청소년 표창장을 받은 이루리 양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1. 창원 경일여자고등학교 학생회 교복 판매 활동은 어떤 것인가? 창원 경일여자고등학교 학생회를 주체로 졸업했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교복을 더 이상 입지 못하는 선배들의 도움으로 교복을 모아 세탁한 후, 학교에서 교복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에게 바자회를 열어 싼 가격에 교복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뜻 깊은 활동입니다. 교복 세탁은 학교에 있는 학부모 봉사 단체인 ‘샤프론’ 어머니들께서 도와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교복을 필요로 하는 친구에게는 교복을, 우리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에게는 우리의 노력으로 얻은 값진 성과를 기부하는 것이 경일여자고등학교 교복판매 활동의 근본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Q2. RCY 경남지역 고등부 회장 임기 동안 어떤 일들을 했는가? 주로 RCY단원 친구들과 함께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체험활동을 조성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중 ‘도시 농촌 프로젝트’를 통해서 단원들과 함께 도심 속에서 배추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색다른 체험과 직접 수확한 배추로 김장 김치를 담가 지역의 아동센터나 노인복지센터로 김치를 보내는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경남지역에는 단감농장이나 양파 밭이 많이 있어, RCY 친구들과 함께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도움이 되어드렸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일꾼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Q3. 경남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무엇인가? 경상남도 지역 청소년의 권익을 위해 모인 경남 각 지역의 청소년 대표들과 한 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청소년의 권익을 위해 우리 청소년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방안’ 등에 관해서 회의 및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역 축제인 ‘한마음 축제’에 참여하여 부스를 운영하며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기획한 ‘한마음 축제’의 행사부스에서는 많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작은 쪽지에 적고, 청소년 위원회가 준비한 보드 판에 붙임으로서 각자의 생각을 지역사회 속에 표출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줄 수 있었던 것이 위원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Q4.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저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습니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와 각 국가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또, 대한적십자사의 Global Leader Project를 통해서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만난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의 말씀을 듣고, 국제 사회 속의 여러 가지 가치를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외교관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외교관이 되겠다고 다짐을 한 후 지금까지 인권문제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제가 미래 외교관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진국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외된 제 3세계 나라에게는 그 나라만의 특성과 문화를 존중하여 그들과 함께 지구촌 속에서 동등한 인격으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외교관이 되어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미디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