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투표율 높으면 노래부르며 율동까지…" 입력 2012-04-09 20:08:19, 수정 2012-04-10 09:15:37 ![]() 안 원장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유투브에 공개한 2분39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이번 선거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경쟁과 대립의 시대에서 조화와 균형의 시대로 넘어가는 커다란 변곡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안 원장이 하얀 백지에 '4월 11일 꼭 투표하겠습니다. 안철수'라고 쓰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안철수의 앵그리버드'라는 자막이 뜨며 안 원장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영상으로 연결된다. 안 원장은 '앵그리버드'의 의미에 대해 "('앵그리버드'를 보면) 나쁜 돼지들이 성 속에 숨어있다. 견고한 기득권 속에 숨은 것"이라며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서 성곽을 깨뜨린다. '앵그리버드'의 착한 새 한 마리, 한 마리는 유권자의 한 표, 한 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밝힌 안 원장은 "투표가 밥 먹여 주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투표가 밥을 먹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투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도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또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한 안 원장은 '앵그리버드'에 등장하는 새 모양의 인형으로 돼지 인형을 치며 웃어보인다. 또 안 원장은 '투표율 70%가 넘으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여러 약속을 하는데 투표율이 높으면 뭘 할까요"라고 고민하더니 "노래를 부를까요. 저는 노래를 잘 못해요. 굉장히 괴로운 일이어서 저에게는 큰 희생"이라며 웃어보였다. 한 여성이 '큰 희생이 아니어서 율동까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자 안 원장은 "하죠. 뭐"라며 또 다시 웃는다. 이 여성이 또 다시 '그럼 미니스커트를 입고 율동하며 노래하는 것이냐'고 묻자 안 원장은 난처한 웃음만을 지었다. 안 원장이 또 다시 새 모양의 인형으로 돼지 모양의 인형을 치는 모습이 등장한 뒤 '4월 11일 꼭 투표하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검정색 바탕에 흰 글씨로 'Angry?? Just Vote.(화나셨어요? 그럼 투표하세요)'라고 적힌 화면을 끝으로 안 원장의 '투표 참여 독려 영상'은 마무리된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3일 "정파 정치 등에 빠지지 않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온순하고 따뜻한 분을 뽑아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4일 "선거에서 상대방 잘못을 지적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이와 함께 자신철학과 방향을 제시하는 게 사실 더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민주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균형이 깨진 한국사회가 자리를 잡기 위해 젊은 층의 투표가 중요하다는 내용의 안철수 교수의 강연은 이명박·박근혜·새누리당 심판 여론을 강화하고 투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