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객 개항 11년만에 3억명 돌파 독일서 입국한 고선영씨 행운의 열쇠주인공 입력 2012-03-20 18:24:13, 수정 2012-03-20 22:12:30
인천국제공항공사(이채욱 사장)측은 이날 오전 독일 프랑크푸랑트에서 출발한 루프트한자 712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고선영(30·여)씨에게 3억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운의 열쇠’를 수여했다. 2001년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개항 원년인 2001년도에 공항 이용객수가 1454만 명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6.3%씩 성장, 2005년 10월 1억 명, 2009년 3월 2억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3년여 만에 3억 명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인천공항과 국제 허브공항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나리타 공항의 경우 개항(1978년 5월) 이후 누적여객 3억 명을 넘어서기까지 약 17년이 걸렸고, 1999년 10월에 개항한 중국 푸동공항은 아직 3억 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하루 평균 10만명에 이르는 이용객이 몰려 연인원이 개항 원년보다 두 배가 넘는 3506만명에 달했다. 환승여객의 경우 2008년에 처음으로 4백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다 인원인 566만명을 달성해 처음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의 환승여객(529만명)을 추월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공항은 이와함께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공항서비스평가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7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은 첨단 IT·BT 기술을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공항을 구현, 공항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음에도 물 흐르듯 막힘없는 신속한 출입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출국과 입국 수속이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권고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세배 이상 빠른 19분, 12분 만에 가능해 세계 각국 공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며, 깨끗한 공항을 넘어 문화예술의 혼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 계속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평창올림픽 이전까지 3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올해부터 제2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건설사업에 돌입, 2017년까지 완공할 예정인데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연간 여객 4400만명,화물 450만톤 처리능력을 각각 6200만명, 580만톤으로 이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