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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에 최신식 첫 관광호텔

㈜일상해양산업, 21세기 해양레저시대 리딩 포석

문선명 총재 “세계에서 손꼽히는 멋진 휴양지 될 것”
12일 준공식…지하1층 지상3층 규모 바다가 한눈에

12일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열린 거문도관광호텔 준공식에서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왼쪽 다섯번째)와 부인 한학자 여사(〃 여섯번째)가 내외귀빈들과 준공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남 여수 거문도에 최신시설의 관광호텔이 들어서 여수가 세계 최고 휴식·레저타운으로 발돋움할 첫 단추를 끼웠다. 

㈜일상해양산업은 12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최신시설을 갖춘 관광호텔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 내외와 문형진 통일교세계회장, 강동석 2012여수엑스포조직위원장, 유종관 세계일보 사장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종교지도자협의회원 500여명, 지역주민 등 모두 1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건축비만 390억원이 투입된 거문도 관광호텔은 통일그룹의 용평리조트, 충남 보령 비체 팰리스, 여수 디오션리조트와 함께 최고급 휴양시설로 성장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호텔은 지하1층, 지상3층의 호텔동과 지하1층, 지상1층 연회동으로 이뤄졌다. 객실 30개와 세미나실, 레스토랑, 연수시설도 갖췄다. 특히 백도가 보이는 객실 뷰(view)가 인상적이다. 섬 호텔로는 유일하게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 시설을 갖췄다. 연면적은 4891㎡ 규모다.

문선명 총재는 거문도관광호텔 준공식 기념사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숙박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이번 호텔을 짓게 됐다”며 “호텔이 위치한 거문도가 ‘섬 도(島)가 아닌 길 도(道)’로 앞으로 새로운 해양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총재는 이 자리에서 섬 마을의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황소 5마리를 주민들에게 기증했다.

강동석 여수엑스포조직위원장은 축사에서 “문선명 총재께서 일찍이 해양시대를 예견하고 여수 거문도에 호텔을 준공해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며 “거문도 관광호텔이 완공됨으로써 내년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이 이곳을 찾고 머지않아 세계에서 손꼽히는 휴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문도를 해양관광 중심으로”
[인터뷰] 김희수 ㈜일상해양산업 대표이사

여수 거문도는 다도해 최고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일상해양산업은 여수를 세계적인 휴식·레저 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거문도 관광호텔은 그 첫걸음이란데 의미가 크다. 김희수(50) 일상해양산업 대표이사를 만나 ‘해양관광 중심 여수’ 개발 계획을 들었다.

거문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공사가 쉽지 않았을 텐데 

거문도는 여수에서 114km 떨어져 남해 한 가운데 3개의 섬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천혜의 항구다. 1850년대 영국과 미국, 러시아가 해군기지로 눈독을 들일 정도로 탁월한 지정학적 위치를 갖고 있다. 

일상해양산업은 거문도가 남해안을 아우르는 해양산업의 메카로 가장 적당하다고 보고 호텔을 지었다. 앞으로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거문도를 종합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들었다.

거문도 종합관광의 첫 단추가 바로 거문도 호텔이다.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밝히기는 곤란하나 여수와 제주도를 잇는 해양레저산업의 중추지역으로 거문도를 개발해 나가겠다. 

헬기를 타고 남해안의 다도해 비경을 둘러보고 낚시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섬을 만들어 가겠다. 요트 정박부두도 들어설 것이다. 

여수지역에 대단위 레저시설이 들어설 계획으로 알고 있다. 언제 완공되나

화양지구개발 프로젝트는 여수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휴식·레저 타운으로 개발하는 계획이다. 현재 설계변경 등을 하고 있어 정확한 완공시기는 알 수 없다. 

이를 위해 일상해양산업은 16만5289여m²(5만평)의 땅을 매입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춰 호텔을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건립할 계획이다. 여수가 내년 세계엑스포를 계기로 새롭게 도약하도록 많은 시설을 이 지역에 건립하겠다.

거문도관광호텔 전경. 건축비만 390억원을 투입한 이곳은 섬 호텔로는 유일하게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을 갖추는 등 최신시설로 조성됐다.
화양지구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은

이제는 해양레저시대다. 많은 사람이 바다에서 먹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국내외 어떤 회사보다 해양레저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여수는 해양레저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일상해양산업이 여수에 투자하는 이유다. 미국의 디즈니랜드 못지않게 여수를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

끝으로 지역사회와 주민에 바라는 점은

여수에서 많은 사업을 하다 보니 지역민과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동안 많은 협조와 성원을 보내준 주민들에 감사하다. 간혹 사업 진행과정에서 다소 불편을 드리는 일이 생길 수 있겠지만 여수 전체의 발전을 위해 이해해줬으면 한다.
 
일상해양산업은 앞으로 여수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2012 여수세계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한다.

로컬여수 = 박진규 기자 365737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