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 천안 광역도로망 전면 백지화 후폭풍 천안외곽순환도로 등 일방적 취소 교통대란 우려 입력 2011-07-03 09:23:59, 수정 2011-07-10 11:44:28
국토해양부 신도시개발과는 지난달 16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아산신도시 2단계 축소에 따른 아산탕정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변경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에서 천안지역에 건설키로 했던 광역도로망은 모두 백지화하고 아산신도시 2단계 개발지역(탕정)에서 천안도로망과 연결하는 도로 (LH가 1100억원 공사비 정액부담)만 공사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산신도시 1, 2단계 사업을 주도한 LH는 천안지역의 교통체증은 감안하지 않은 채 알짜만 빼먹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LH는 2004년 아산신도시 1, 2단계 지역인 아산시 탕정과 음봉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량이 천안으로 몰릴 것에 대비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등 10곳에 대해 교통 체계를 수립했다. 아산시와 천안을 잇는 교통망은 ▲북천안IC연결도로 신설(8.9㎞) ▲대로2-1호선 연결도로 신설(2.5㎞) ▲지방도 628호선 연결도로 신설(0.8㎞) ▲천안외곽순환도로 신설(1.2㎞) ▲지방도 628호선 확장(3.1㎞) ▲지방도 624호선 확장(0.8㎞) ▲북천안 IC 신설 ▲탕정 IC 신설 ▲번영로·산동교차로 입체화 ▲탕정역사 신설 등 10곳이다. 이 가운데 확정된 사업은 아산지역의 대로2-1호선 연결도로 신설(2.5㎞)로 한 곳에 불과하며, 천안의 공사구간인 천안외곽순환도로 신설(1.2㎞)과 번영로, 산동교차로 입체화는 백지화했다. 또 북천안IC연결도로 신설(8.9㎞) 건은 아산신도시 2단계가 축소됐다고 지난해 9월 전면 취소했으며 북천안IC 신설은 예산편성의 여려움으로 올 연말에 준공키로 했으나 역시 준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아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계획의 일환으로 시공키로 한 지방도 628호선 연결도로 신설(0.8㎞), 지방도 628호선 확장(3.1㎞), 지방도 624호선 확장(0.8㎞), 탕정 IC 신설도 전면 취소하고 탕정역사 신설은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특히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사업을 변경하려면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야 함에도 지난달 23일 ‘아산탕정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변경(4차) 알림’이란 공문을 통해 천안시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LH 관계자는 “북천안IC연결도로와 종합운동장 입체 지하차도공사는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판단할 사항이지만 현재로서는 인구수 감소에 따라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김호연 국회의원(한·천안을)은 “신도시 2단계가 축소됐다 하더라도 LH는 이익이 되는 천안지역의 개발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피해가 뻔한 천안지역의 도로망을 백지화한다면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천안 = 김헌규 기자 always201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