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인년 상징 백호 직접 본다 에버랜드 ‘백호사파리’ 선봬… 다양한 행사 입력 2009-12-31 16:38:07, 수정 2010-01-01 10:03:57 ![]() 국내에서 가장 많은 13마리의 백호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는 이를 기념해 백호, 벵갈 호랑이, 한국 호랑이 등 총 3종류의 호랑이로 이루어진 특별한 사파리를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에버랜드 ‘백호 사파리’는 백호 10마리와 벵갈 호랑이 등 황호 12마리로 구성된다. 백호와 벵갈 호랑이는 털 색부터 성격까지 여러 부분이 다르다. 백호는 푸른 눈동자를 지니고 흰색 바탕에 초콜릿 색 줄무늬를 가졌지만 벵갈 호랑이는 갈색 눈동자와 황색 바탕에 검정 줄무늬다. 체구에서도 차이가 나 수컷 성인 개체를 기준으로 백호가 벵갈 호랑이보다 몸무게는 15kg, 신장은 10cm 정도 더 크다. 성격도 판이하다. 백호는 호랑이 개체 중 가장 평화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 다툼을 즐기지 않는다. 이에 비해 벵갈 호랑이는 신경질적이고 장난이 심하며 성격이 급하다. 사자와의 대결법도 다른 부분이다. 벵갈 호랑이는 무리 생활을 하는 사자들의 공격을 받으면 응전의 태세를 취하다 불리해 지면 곧바로 엉덩이를 깔고 자세를 낮추거나 황급히 도망간다. 하지만, 백호는 벵갈 호랑이와 달리 침착함을 유지하는 편이며 치밀하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 탓에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지 않은 다툼은 벌이지 않는다. 백호 사파리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개체는 95년생 ‘씨저’이고, 가장 최근에 태어난 개체는 2007년생 ‘희망’이다. 씨저는 백호 무리 가운데 가장 용맹하고 활달한 기질을 타고나 사파리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씨저는 지난 8월, 사자 중 서열 1위인 아이비와 신경전 끝에 큰 싸움을 벌여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백호 사파리’ 새단장을 맞아 백호를 테마로 하얗게 디자인한 백호 특별 버스를 3대 도입하고 사파리 직원들도 백호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는 등 백호 의해 특수를 누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벤트도 다양하다. 1월 한 달간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백호 인형을 증정한다. 또한, 호랑이띠 손님이라면 누구나 1만 5000원에 에버랜드 자유이용이 가능하고 동반인은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포츠월드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사진제공=에버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