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지 않은 생물 601종 찾았다. 국립생물자원관, 2차년도 발굴 사업 통해 입력 2008-11-25 10:04:24, 수정 2008-11-25 10:39:19 국내에서 처음 기록되거나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된 생물 601종이 발굴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된 2차년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미기록종 511종, 신종후보 90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미기록종은 국내 처음 기록되는 종이며, 신종은 세계적으로 처음보고 되는 종을 의미한다. 또 그간 알려진 생물의 확증표본 4930종 8만4980종과 생체·조직·G-DNA 등 유전자원 996종 3010여점을 확보했다.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단에 따르면 미기록종 및 신종은 그동안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무척추동물, 곤충, 하등식물 등에 집중 발굴됐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등생물, 고등생물, 척추동물 분야에서도 다수의 종이 포착됐다.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미기록종은 곤충 172종, 무척추동물 118종, 하등생물 50종, 하등식물 151종, 고등식물 3종, 척추동물 17종이었다. 신종은 곤충 35종, 무척추동물 43종, 하등식물 8종, 고등식물 1종, 척추동물 3종이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생물종은 약 10만종으로 추정되지만 그간의 조사 부족으로 현재 확인된 것은 3만여종에 불과하다”며 “발굴 조사를 통해 생물 주권을 확보함은 물론 향후 바이오산업의 원천소재인 유용 생물자원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Ophichthus apicalis (뱀장어목 바다뱀과) : 태평양 연안 지역의 수심 20-30m의 모래 지역에 서식한다. 주로 밤에 활동하고 이빨이 매우 날카로워 흔히 맹독성인 파충류인 바다뱀과 혼돈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혀 독이 없고, 몸에 비늘이 없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방귀버섯류: 완숙하면 겉껍질이 마치 꽃잎처럼 벌어지면서 만지면 포자를 뿜어내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일본 등지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쏨뱅이류: 다른 쏨뱅이류와 유사한 편이나 몸의 바탕색 등에서 특이성을 나타내 유사종과 비교하는 중이다.
.  ◇가거꼬리고사리: 일본 중남부, 대만 등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남 신안의 가거도에서 확인됐다. 잎몸의 가운데축에 새로운 개체가 될 수 있는 싹이 달려 있어 다른 유사 식물과 구분된다.
 ◇솔잎란 : 멸종위기 2급 종이다. 기존에는 제주도가 전 세계 분포지역 중 가장 최북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라남도 와 그 일대 섬지역에서 새로 자생지역이 확인돼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