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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지금 업그레이드 중… 혜택 Up! 만족 Up!

기존카드 부가서비스 강화로 고객에 어필

삼성카드의 ‘빅앤빅 아멕스 카드’
‘신용카드도 업그레이드 시대?’

신용카드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기존에는 일단 출시되면 혜택이 그대로이거나 줄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여러가지 혜택 및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롯데카드의 ‘라베 롯데플래티늄 골프카드’.
현대카드는 실용적인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카드W Travel’를 최근 새롭게 내놨다. 이 카드는 기존 현대카드W를 여행 레저용 카드라는 상품 콘셉트만 남기고 서비스 혜택은 모두 바꾼 케이스다.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W Travel 티켓’을 제공하는 것. 카드 사용액이 1200만원이 될 때마다 1장씩 제공되는 이 티켓은 1장으로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2장으로는 제주 무료 1박 숙박권과 교환 가능하다. 3장부터는 해외 왕복항복권으로 교환되는데, 3장은 중국·일본, 4장은 동남아, 7장은 유럽·북미 왕복항공권과 교환된다.

신한카드의 ‘아침애 카드’.
신한카드는 오전 시간대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는 ‘아침애 카드’의 서비스를 최근 업그레이드했다. 이 카드는 기존 아침 시간대에 편의점·할인점·영화 등 주요 가맹점에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업그레이드 되면서 백화점·주유소·미용실 등에서도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유소의 경우 기존 현대오일뱅크뿐 아니라 에쓰오일에서도 ℓ당 최고 8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는 신규 회원은 물론 기존 회원들에게도 추가 비용이나 신청 절차 없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W Travel’.
롯데카드는 골프특화카드인 ‘라베 롯데플래티늄 골프카드’를 최근 업그레이드 해 증권 서비스를 가미했다. 증권 전문 포털 ‘씽크풀’의 증권관련 서비스를 추가하고, 카드 등급도 골드카드·일반카드 등으로 다양화 한 것. 별도의 연회비 추가 없이 부가된 증권 관련 서비스로 회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는 기존의 ‘빅앤빅 아멕스 카드’를 최근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에 연간 포인트 적립한도(25만포인트)를 없애고 제한없이 사용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해 회원들은 포인트 적립에 있어 자유로워졌다.

이 같이 카드사가 기존 카드의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두는 것은 기존 카드사들이 신상품 출시에 승부를 걸었던 것에서, 최근에는 기존 카드 기능을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인기 카드의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 입장에서는 무료로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되고, 카드사 입장에서는 신상품을 낼 때보다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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