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그룹,부산신항 인근 대형터미널 개장 입력 2008-04-13 10:20:58, 수정 2008-04-13 13:39:33  해운항공운송 전문회사인 은산그룹이 13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공단 부산신항만 부지에 신항만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했다. 이번에 문을 연 컨테이너터미널은 부산신항만에 3번째로 들어선 것이다.
은산신항만컨테이너터미널은 부지 2만1818㎡(6600평)에 창고 7110㎡, DG 창고 1000㎡, 야적장 1만2915㎡, 사무실 1350㎡로 구성돼 있다.
부산신항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터미널은 또 이동용 컨테이너리프트 12대와 트레일러 5대, 샤시 15대, 스택커 1대 등 관련 차량 33대를 보유하고 있다.
은산그룹 모기업인 은산해운항공㈜ 등이 자본을 투자해 건설한 신항만터미널은 외자 유치나 컨소시엄이 아닌 국내 물류업체의 순수 민간자본투자로 설립됐다는 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항만컨테이너터미널이 신항만 인근 배후 물류단지에 위치하게 됨에 따라 종합물류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해 화주들에게 신속정확한 양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경남지역 기업들은 물류비용으로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오전 열린 개장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신정택 상공회의소 회장,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993년 설립된 은산해운항공은 그동안 매년 100% 성장, 지난해 매출 1000억원으로 국내 복합운송주선업계의 1위를 기록한 부산 향토기업이다.
2002년 3월 설립된 은산컨테이너터미널㈜는 같은 해 4월 양산물류창고를 개업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터미널을 개장했으며, 지난해 4월 설립된 은산수출포장㈜는 지난달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9001인증을 획득했다.
양재생 은산그룹 회장은 “고객인 국내외 화주에게 최저 비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북아 중심항인 부산신항만 지척에 대규모 컨테이너터미널을 건립했다”며 “이 터미널은 물류서비스는 물론 지역 인력 250여명을 채용함으로써 신규고용 창출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