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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안하무인 조폭 외동딸의 사랑 만들기 기대하세요"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여주인공

박민영(22)은 MBC ‘거침없이 하이킥’이 배출한 슈퍼루키 중 한 사람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미스터리한 얼짱 여고생으로 출연해 ‘엉뚱유미’라 불리며 사랑받았던 박민영은 두번째 드라마 출연작에서 단번에 주연으로 직행했다.
6일부터 방송되는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극본 이진매, 연출 김정규)에서 대선배 양동근의 상대역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난달 30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박민영은 “너무 빠른 시간에 주역을 맡은 것 같아 부담되지만, 내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역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며 “양동근 선배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의 팬이었는데, 함께 연기하게 돼 너무 큰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엠 샘’에서 박민영이 맡은 역은 조직폭력배 보스의 문제아 외동딸 유은별. 어수룩하고 소심한 성격의 고등학교 국어교사 장이산(양동근)이 조폭 두목 외동딸의 입주과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로맨스를 그리게 된다.
일본 오카다 가즈토의 만화 ‘교과서에는 없어’가 원작. 박민영이 구축하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는 “안하무인에 적반하장, 권모술수의 대가인 동시에 생기발랄함을 간직한 소녀”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마무리 작업과 ‘아이엠 샘’의 초반 촬영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두 캐릭터를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됐어요.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내 캐릭터를 꾸준히 살리며 연기할 수 있는 첫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은별은 조폭 두목의 공주님으로 살면서 마음이 굳어 있지만, 알고 보면 순수하고 애교도 많은 캐릭터예요.”
상대역과의 호흡은 어떤지 물었다. 양동근은 현장에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동료들과 말도 잘 안 나누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박민영은 “두 사람 모두 낯을 가려 서로 인사만 하고 나면 대화가 끊기는 스타일이어서, 한마디라도 더 나누려고 노력 중”이라며 “수다스러운 시트콤의 분위기에 비해 촬영장은 조용할 만큼 진지하다”고 덧붙였다.
글 김은진, 영상 김태훈 기자 jislan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