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기자들의 ‘여검사’ 역할 도전사 입력 2007-04-22 14:47:00, 수정 2007-04-22 14:47:00 ‘여자 배우들의 검사 연기 도전은 계속된다!’
그간 여검사 역할을 맡은 배우들 중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이는 단연 김원희(35)다. 그는 영화 ‘가문의 영광’의 속편에 해당하는 ‘가문의 위기’(2005년)와 ‘가문의 부활’(2006년)에서 강력부 검사로 출연, 조폭 두목(신현준 분)과 사랑을 나누는 연기를 소화했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여검사’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 배우가 됐다. 현직 검사나 검찰 수사관들 사이에도 팬이 많다는 후문. 신이(29)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영화 ‘구세주’에서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로 나와 부잣집 망나니 아들로 분장한 최성국과 호흡을 맞춘 것. 리얼리티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최초의 여검사로 잘 알려진 이지원 검사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했다. 얼마 전 끝난 MBC ‘궁s’에서 여황제로 출연한 명세빈(31)도 한때 검찰에 몸담은 적이 있다. 2005년 방영된 MBC ‘내 인생의 스페셜’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역할을 맡아 터프한 경찰관(김승우 분)과 좌충우돌하는 연기를 선보인 것. 남녀 주인공의 직업만 바꾸면 요즘 방영 중인 드라마 ‘히트(H.I.T)와 비슷한 설정이다. 이들 외에 베테랑 연기자 강수연(41)이 영화 ‘써클’(2003년)에서, 미녀 스타 송선미(32)·이윤성(31)이 영화 ‘목포는 항구다’(2004년)와 ‘보스 상륙작전’(2002년)을 통해, 그리고 아나운서 출신 임성민(38)이 SBS 시트콤 ‘여고시절’(2001년)에서 각각 여검사 역할에 도전했으나 그리 강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반면 영화 ‘박수 칠 때 떠나라’(2005년)의 장영남(34)은 비록 몇 장면 안 나오는 조연이지만 당당하고 야무진 여검사 역할을 멋지게 소화, 관객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검사 역할을 맡진 않았지만 검찰과 깊은 인연을 맺은 여배우도 있다. SBS ‘작은 아씨들’, ‘폭풍 속으로’(이상 2004년)에서 각각 법대생, 변호사 역할을 맡은 유선(31)은 지난 2005년 1월 ‘검사에 잘 어울리는 연기자’로 뽑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특강을 가졌다. 김태희(27)는 2005년 6월 탤런트 최수종과 함께 ‘명예검사’로 위촉돼 각종 행사에서 검찰을 홍보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in.segye.com/bo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