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

휴대폰 ''야설'' 사라진다

이동통신 3사 사장단 합의
미성년 성인물 접속도 차단

이르면 9월부터 휴대전화에서 ‘야설’(야한 소설)이 아예 사라지게 된다. 또 미성년자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사진과 동영상, 도박 등 성인물에 접근하기 힘들어진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 사장단과 시민·학부모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청소년이 휴대전화를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같이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SKT와 KTF, LG텔레콤 사장단은 먼저 미성년자의 성인물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이동전화 가입 때 성인물 이용 여부도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합의했다. 이상학 정통부 정보문화팀장은 그동안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던 ‘야설’ 문제와 관련, “이통 3사가 야설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했다”며 “다만 이통사들이 3개월 전에 야설 콘텐츠 제공업자(CP)와 계약해지를 통보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