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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코이카, 지속가능발전 모색 위한 포럼 개최

입력 : 2019-02-15 03:20:00 수정 : 2019-02-14 15: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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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성평등 실현 통한 지속가능발전 중요성 지적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참석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코이카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 및 당면한 지구촌 과제 해법을 논의하고 모색하는 포럼을 열었다.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대체해 2015년 발표된 유엔의 발전계획이다. 2030년까지 달성하는 게 목표며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됐다.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참석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코이카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KOICA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 반기문 세계시민센터, 서울연구원과 14일부터 15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과 백양누리에서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을 공동개최했다.

2015년 UN이 채택한 SDGs의 기본정신인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No one left behind)’에서 기인한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2018년 2월 처음 개최됐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포럼 주제는 ‘인권 신장과 번영의 공유(A Call to Action:Empower People, Share Prosperity)’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열린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참석해 초청연사, 내외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포럼 주요 의제는 ▲보건-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혁신적 액션 ▲여성의 역량강화-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여성 역량 강화 ▲미래도시 및 지속가능성 ▲미래도시 및 지속가능성 ▲남북경제협력 ▲SDGs 재원유치·이행 및 평가를 위한 학계 파트너십 등이다.

14일 기조연설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개발협력은 개발도상국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높은 GDP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 외에도 해당 사회의 성평등 달성과 인권·평화가 보장될 수 있게 같이 힘을 쓰는 것도 포함된다”며 “성평등, 평화, 민주주의, 인권은 가치 지향적이고 추상적이지만 개도국 내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전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또한, 이 이사장은 “개발협력사업에 여성을 참여시킬 경우 남성만으로 이뤄진 사업에 비해 효과가 몇 배 높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이는 여성이 개도국과 분쟁지역에서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억압과 차별에 가장 취약한 피해자이지만 아이와 가족을 돌보는 주체이자 지역사회를 지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UN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여성들이 남성들과 평등하게 자원에 접근할 때 농지 경작률은 30%까지 증가했고, 1억5천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 월드뱅크가 낸 2012년 보고서에는 특정 직업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질 경우 생산성이 25%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이 이사장은 “‘성평등 달성 없이 지속가능한 발전도 없다’는 선언은 이제 유엔기구, 국제금용기구가 발간하는 보고서 수치와 근거에 의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며 “코이카는 4P(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 기후환경-Planet)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여성들의 참여와 역량 강화를 중요 요소 중 하나로 내세워 국제개발협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성평등 달성 촉진을 위해 ‘여성과 더불어 번영을 이루다’를  주제로 캘리그래피 공연이 개최되었다. 아울러 SDG5 글로벌 플랫폼을 소개하고 ‘성평등 실현에 참여하겠다’는  참석자들의 다짐을 상징하는 문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이 이사장 외에도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 나탈리아 카넴 유엔인구기금(UNFPA) 사무총재, 장원 센스타임 총재, 박원순 서울시장,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방송인 샘 오취리 등 다양한 분야 연사들과 100여 명의 지속가능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여권 신장, 보건 균등·남북한 경제 협력·지속가능한 도시·개발재원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했다.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지속가능발전, 사회적 평등 달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제공됐다”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이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확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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