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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남' "여대라서 성적 욕구"...고개 숙인 총장 "치욕적,학생들에 사과"[사진in세상]

입력 : 2018-10-17 07:00:00 수정 : 2018-10-17 0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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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김명애 총장 "알몸촬영 유포 사건 치욕적" 사과 안팎

한 남성이 동덕여대 강의실 곳곳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영상을 SNS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한 대강당에서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춘강홀 입구에 비치된 알몸남 A4용지를 보고 있다.
20대 남성이 동덕여대 대학원 건물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한 사건에 대해 총장이 결국 학생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은 16일 박모(27)씨가 발가벗은 채 교내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촬영한 사건을 두고 학생들에게 사과 했다. 
한 남성이 동덕여대 강의실 곳곳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영상을 SNS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한 대강당에서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동덕여대 건물 입구 마다 "일반이 출입 금지" 푯말이 붙여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춘강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머리를 숙였다.

김 총장은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나 참담하고 치욕적이었다"며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 안에서 성폭력에 가까운 범죄가 발생했지만, 이는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범죄였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가느냐가 중요한 만큼 모든 구성원이 지혜를 모으고 냉철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남성이 동덕여대 강의실 곳곳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영상을 SNS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한 대강당에서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 진행했다. 이어 학생들은 "총장은 직접 사과하라, 학생의견 반영된 외부인 출입규정 신설하라" 등 요구했다.
한 남성이 동덕여대 강의실 곳곳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영상을 SNS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한 대강당에서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춘강홀 입구에 비치된 알몸남 A4용지를 보고 있다.

대학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부인 출입규정을 신설하고, 학생증을 찍어야 들어갈 수 있는 카드리더기를 모든 건물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건물의 폐쇄회로(CC)TV를 볼 수 있는 통합관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남성이 동덕여대 강의실 곳곳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영상을 SNS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한 대강당에서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 진행했다. 이어 학생들은 "총장은 직접 사과하라, 학생의견 반영된 외부인 출입규정 신설하라" 등 요구했다.

학생들은 특히 해당 남성이 알몸으로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을 휩쓸고 다녔던 만큼 책상과 의자를 전면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일시에 책걸상을 모두 교체하는 것은 수업 차질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한 남성이 동덕여대 강의실 곳곳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영상을 SNS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한 대강당에서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김명애 총장은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빠져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무책임하다며 야유를 쏟아냈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종화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동덕여대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허술한 학교보안 행정 총책임자, 총장은 사과하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 총장이 공청회 도중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빠져나가자 학생들은 무책임하다며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수사를 맡은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평소 SNS 상에서 노출사진을 검색하다 '야외 노출' 사진을 접하고 성적 만족을 느꼈고, 이후 자신의 음란행위를 직접 촬영·게시해 타인의 주목을 받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6일 행정관리사 3급 자격증 갱신을 위한 교육을 받으러 동덕여대에 방문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는 
"여대라는 특성 때문에 갑자기 성적욕구가 생겼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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