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국방장관 “북한과 대화 늘 열려있어…비핵화 도달 원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9-12-09 06:00:00 수정 : 2019-12-09 00:50: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북한이 8일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대화에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8일(현지시간) 오전 폭스뉴스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및 핵실험 재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가정적으로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대화는 늘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는 마주 앉고 싶고 협상을 하고 싶고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는 전날 녹화된 것이다.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졌다는 북한의 ‘대단히 중대한 시험’에 대한 질문이 없는 것으로 보아 북한의 발표 이전에 인터뷰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인터뷰에서 “나의 일은 필요하다면 오늘밤에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되도록 하는 것이고 지금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 상태라고 믿는다”면서 “그러나 나의 두 번째 업무는 외교관들이 (외교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운반로켓용 대출력 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지도했다며 당시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모습. 미사일 발사대 시설에 설치된 엔진에서 연료 분출시험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은 7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며 미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7일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안보포럼’ 기조연설에서도 “북한과 관련해 최고의 경로는 외교적 해결이자 정치적 합의”라며 “(이것이) 우리를 한반도 비핵화에 이르게 하는 것이며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늘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문답에서 “중요한 것은 관심을 기울이고 모든 것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지만 그들(북한)이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반응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