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닷새간 쏟아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특히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만 8명이 숨졌고 6명이 실종된 상태다.
20일 행정안전부가 낸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12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경남 산청 8명 이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2명, 경기 가평 4명, 산청 6명이다.
14개 시·도와 90개 시·군·구에서 1만3209명(9694세대)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3836명(2752세대)이 귀가하지 못한 채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경남 산청을 비롯해 강원도 춘천, 경기도 포천 등의 일반국도 10곳이 통제됐다. 북한산·무등산·지리산 등 국립공원 19곳의 551개 구간도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현재 경기·충남·강원·경남 등 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충남·충북·세종·경기·광주광역시·전남·경북·경남·울산 등 지역에 홍수경보가 발령돼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