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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호우’ 경남 산청 인명피해 늘었다…4명 사망∙심정지 2명·실종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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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9 20:49:40 수정 : 2025-07-19 20:49:39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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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동안 7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에서 산사태와 침수로 인해 인명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1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산청에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4명이 사망했다. 심정지 상태는 2명, 실종자는 2명이다. 실종자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 등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물에 떠내려가거나 고립되는 등 16명이 구조됐다.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내원마을 입구에 토사가 쌓여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연합뉴스

산청에는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동안 283.8㎜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내린 도내 평균 강수량은 266.5㎜로 지역별로 산청 632.0㎜, 함안 559.5㎜, 합천 508.5㎜, 창녕 365.0㎜, 하동 361.5㎜, 밀양 312.6㎜ 등이다. 특히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산청 시천면엔 나흘간 759.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이 때문 이날 낮 12시 35분쯤 산청읍 부리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매몰되면서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숨지고 7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비슷한 시각 단성면 방목리에서는 집 일부가 떠내려가면서 주민 1명이 심정지, 1명이 실종 상태다.

 

오전 10시 46분쯤 산청읍 내리마을에서는 주택 매몰로 인해 4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숨졌다. 오전 9시 25분쯤 산청읍 병정리에서는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외에도 주택이나 차량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 중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로 유실과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 등으로 현재까지 48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추정 피해액은 120억 원이다.

 

산청군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피해가 이어지면서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산청 일원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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