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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압수수색∙소환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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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9 14:32:58 수정 : 2025-07-19 14:32:58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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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19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다음 주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이 전 대표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고 그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게 골자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혐의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으로부터도 지난 10일 자택을 압수수색당했다.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후 새 기기를 마련했는데, 이날 김건희 특검팀이 이를 압수했다.

 

이 전 대표는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언급되는 그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비롯한 8명과 함께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이 사건에서 이 전 대표는 2차 작전 시기로 분류되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차명계좌를 이용해 권 전 회장 등과 시세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시세조종에 김 여사 계좌 3개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계좌 1개가 동원됐다고 판단했는데, 이 전 대표는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됐다. 이정필씨는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 23일~2010년 10월 20일)의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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