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하나자산신탁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사에선 빌딩관리 효율화 관련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컨설팅을 제공한다. 하나자산신탁이 운용하거나 매입을 검토 중인 건물들이 대상이다. 건물의 엘리베이터 교체 시기와 상태, 에너지 절감 방안, 교통량 개선안 등을 망라, 정밀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컨설팅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첨단기술이 총동원된다. 일례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통해 기존 빌딩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교체 주기와 운영 효율 개선안 등이 검토된다. 최근 이목이 쏠리는 ‘승강기·로봇 연동 시스템’ 적용과 상황에 따라 닫힘시간을 조절하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 반려동물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펫케어시스템’, 휴대폰으로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는 ‘모바일 연동서비스’ 등 최적의 이용 편의성을 위한 통합 컨설팅을 수반한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제품 적용 검토는 기본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통합솔루션은 빌딩관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빌딩별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입주자들에게 쾌적한 엘리베이터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등 편의성에 더해 건물의 가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자산신탁으로서는 건물 매입 시 유용한 가치 판단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어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입주민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편의성을, 빌딩관리자에게는 효율적인 운영환경 제공 등 차원 높은 서비스를 통해 건물의 가치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자산신탁이 관리 또는 개발하는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대해 컨설팅에서부터 설치·적용·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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