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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겨울옷 불티?…백화점·홈쇼핑 ‘역시즌 마케팅’ 활발

입력 : 2025-07-18 08:00:00 수정 : 2025-07-18 04:21:20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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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과 홈쇼핑 업계는 한겨울용 오리털 패딩과 밍크코트 등 겨울 상품을 앞다퉈 판매하고 있다. ‘역시즌 마케팅’이 본격화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프리미엄 겨울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역대급 역시즌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약 470억원 규모의 물량이 투입됐으며,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인 ‘LBL’, ‘바이브리짓’, ‘폴앤조’를 비롯해 진도의 밍크 브랜드 ‘우바’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할인 판매된다.

 

행사 대표 상품으로는 LBL의 헝가리산 구스다운 재킷, 바이브리짓 롱코트, 진도 엘페의 밍크 아우터, 폴앤조 퍼코트 등이 준비됐다. 오는 18일과 25일에는 역시즌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000원 적립금과 2만5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되며, 셀린느와 루이비통 명품 가방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역시즌 전략은 홈쇼핑 전반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달 말, 유로컬렉션의 밍크 재킷을 판매해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당초 목표 수량 대비 20% 이상 초과한 수치다. 이어 7월 2일 방송에서는 ‘블루핏X로보 스웨이드 코트’를 선보여 목표 매출 대비 10% 이상 초과 달성했다.

 

CJ온스타일도 역시즌 흐름에 동참했다. 지난달 패딩, 점퍼, 모피, 무스탕 등 다양한 겨울 아우터를 대상으로 기획전을 열었고, 이달 진행한 바니스뉴욕 겨울 아우터 기획전에서는 최대 77% 할인 행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백화점 업계도 지역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역시즌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오는 10일까지 모피 상품 특가전을 진행하며, 올해 초 출시된 신상품 모피코트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진도모피 코트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고가 겨울 의류를 미리 준비하려는 역시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프리미엄 아우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시즌 기획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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