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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금품수수 혐의’ 이정근 前 민주당 사무부총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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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01 00:45:00 수정 : 2022-10-01 00: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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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공공기관 인사 등에 각종 청탁을 받고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 등)로 3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3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9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0억원대 정부 에너지 기금 배정,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및 납품, 한국남부발전 임직원 승진 등을 알선해준다는 명목 등으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수십 회에 걸쳐 9억5000만원을 받은 협의를 받는다. 또 2020년 제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씨로부터 선거 비용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3억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알선 대가와 불법 정치자금 일부가 겹친다고 보고 총 수수금액을 10억1000만원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와 박씨가 주고받은 통화·메신저 내역과 녹취록 등을 확보해 영장 실질 심사에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박씨에게서 받은 돈이 알선 대가가 아닌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는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 본부장,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본부장을 맡았다. 2016년·2020년 총선과 올해 3월 보궐선거에서는 서울 서초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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