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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순애 전 부총리 사퇴 9일 만에 조교 모집…서울대 복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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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8 15:02:11 수정 : 2022-08-18 18: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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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원법에 따라 당연복직

’만 5세 입학’ 정책 논란의 책임을 지고 최근 자진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곧장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제공

18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는 ‘박순애 교수님 연구실에서 조교를 모집합니다’란 글이 올라와 있다. 박 전 부총리의 연구실 관계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글에는 행정대학원 석·박사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의 지원, 간단한 학사행정 업무, 연구 과제 및 과제 수행 지원’ 등의 업무를 하는 조교를 모집한다고 적혀있다.

 

해당 글은 박 전 부총리 사퇴 9일 만인 전날 오전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부총리가 2학기부터 바로 수업을 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에는 박 전 부총리가 가르치는 과목 2개가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강신청은 지난 12∼17일 진행됐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였던 박 전 부총리는 지난달 5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만 5세 입학 정책을 발표한 뒤 사회적인 반발이 거세지자 임명 35일 만인 지난 8일 사퇴했다. 교육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국립대 교수는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교수직을 휴직할 수 있고, 휴직 사유가 사라질 시 30일 이내에 복귀를 신청하면 당연복직된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교 모집글. 서울대 행정대학원 홈페이지 캡처

박 전 부총리는 9월 초까지 복귀 신청 기한이 있지만, 바로 복귀를 신청해 2학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휴직 사유가 없어 복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만 5세 입학 정책으로) 사회적 논란을 만든 것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했으면서 반성할 틈도 없이 바로 교단에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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