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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언급 없어…담대한 구상 제안에 자력갱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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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8 11:16:44 수정 : 2022-08-18 13: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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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7일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하지 않았다.

 

18일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 새벽 평남 온천군 일대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면 다음날 발사한 미사일의 성능과 목적 등을 담은 보도를 해왔다. 하지만 북한은 4월15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이후 군사 행동을 비공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지난 17일 시민들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이후 북한은 ‘자력갱생’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금보다 더 어려운 조건과 환경이 조성될 수 있지만 당중앙 두리에 일심일체로 뭉쳐 격난을 정면돌파할 의지로 충만한 인민이 있어 우리식 사회주의 전면 발전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신문은 “우리 인민이 간직한 강의한 신념은 자기 힘에 대한 확신”이라며 “자력갱생의 강자만이 승리를 낙관할 수 있고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앞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폭제와 전횡이 난무하는 현 세계는 결코 승평세계가 아니다”며 “자기 힘을 자각하지 못하면 남의 눈치를 보게 되고 나중엔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강탈당한다”고 했다.

 

아울러 “제국주의자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봉쇄, 겹쌓이는 애로와 어려움을 과감히 이겨내며 세대와 연대를 이어 다지고 다져온 우리 힘을 떠나 강대한 국가 위상과 양양한 전도를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앞서 윤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경제, 정치, 군사적 조치를 담은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 측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17일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영매체의 자력갱생 언급은 거부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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