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핵관 겨냥한 이준석 “내홍 책임져야 할 돌격대장들 영전”

, 이슈팀

입력 : 2022-08-17 22:00:00 수정 : 2022-08-18 01:06: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권성동 재신임, 이철규 예결위 간사 내정 비판
권 원내대표, 이준석 비판에 ‘묵묵부답’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철규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해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재신임됐고 이철규 의원이 국회 예결위 간사로 내정됐다’는 질문에 “어떤 여론 조사나 어떤 상황을 보더라도 대통령께서 인사 문제 때문에 집권 초기 어려움을 겪게 된 건 명확해 보인다”며 “인사 문제 관련해서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다소 간 책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정말 그들이 호가호위하는 게 아니라 매번 입에 달고 다니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려고 한다면 그 자리가 원내대표든 예결위 간사든 아무리 달콤해보이는 직위라 하더라도 그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교롭게도 물론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이번 당내 사태에 대해 돌격대장을 하신 분들이 영전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상황적으로도 옳은 지에 대해 당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퇴근 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떴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가 윤핵관 인사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질의를 받았지만 “이 대표가 왔었나”라며 “뭔 그렇게 막…”이라며 별다른 답변 없이 차량을 타고 떠났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향후 전당대회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조기 전당대회 이런 말이 나온다. 이 정도까지 무리수를 벌여본 사람이라면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게 이준석이 다시 당 대표가 되는 것”이라며 “이준석이 돌아오는 게 두렵다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핵관들을 겨냥해 “이준석이 사라지면 되는 거였다는 걸 증명하면 된다. 안 그러면 저는 언제든지 다시 그분들 심판하러 올 거다. 제가 심판하면 그때 구호는 딱 한 가지다. 그분들 정계은퇴 시키려 왔다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