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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신임경찰 절반 “승진, 성과 아닌 인맥에 달려”

입력 : 2022-07-03 18:50:00 수정 : 2022-07-03 18: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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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좋은 의견도 잘 반영 안 돼”
경찰조직 ‘불공정·불통’ 인식 커
사진=연합뉴스

MZ세대 경찰관들이 경찰 조직을 불공정하고 내부 소통이 단절된 곳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의 ‘한국 경찰의 개인 및 조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신임 경찰 11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9.4%가 ‘경찰조직 내 중요보직은 업무성과가 아닌 인맥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조직 변화에 대한 좋은 의견을 제안해도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42.0%에 달했다. ‘우리 조직은 자신이 하지도 않는 일에 부당하게 공적을 인정한다’는 문항에는 ‘그렇다’ 29.7%, ‘그렇지 않다’ 24.9%였다.

조직의 미래에 대해서도 냉소적이었다. ‘우리 조직의 미래는 희망적이지 않다’는 응답자는 36.2%였고, ‘우리 조직 지휘부들은 열정적이지 않다’는 문항에 42.2%가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조직에 추진되는 혁신안들은 좋은 결과를 낼 것 같지 않다’는 문항에선 37.6%가 동의했다.

조사에서 2030세대 경찰관들은 조직이 수평적이고 쌍방의 소통이 가능한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급자는 상급자의 결정에 대해서 반대해서는 안 된다’에 75.0%, ‘상급자는 하급자의 의견을 자주 묻지 말아야 한다’에 80.4%가 동의하지 않았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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