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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코바나 직원 ‘관저팀’ 이동

입력 : 2022-06-21 06:00:00 수정 : 2022-06-20 2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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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친척’ 최승준 행정관 팀장 맡아
인원 4∼5명… 사실상 제2부속실

김여사, 故 심정민 소령 추모식서
“대단한 희생·사랑이었다” 첫 연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한 뒤 분향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폭넓은 공개 행보에 맞춰 부속실 내 관저팀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인력 충원을 추진 중이다. 김 여사를 도와온 코바나콘텐츠 출신 직원들의 채용과 함께 윤 대통령의 친척으로 알려진 최승준 선임행정관이 김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형식적으로는 제2부속실을 만들지 않겠다는 공약 파기 논란을 피했지만 과거 제2부속실 규모로 인원이 확대되면서 사실상 제2부속실이 부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근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한 코바나콘텐츠 출신 정모씨와 유모씨가 부속실 내 관저팀에 배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5일 정씨와 유씨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관저팀은 최 선임행정관이 팀장을 맡고 있으며 국회 보좌관 출신 조모 행정관을 포함해 4∼5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선거대책본부 회계팀장 출신인 최 선임행정관은 윤 대통령의 외가 쪽 먼 친척으로 윤 대통령의 정치 참여 초반부터 합류해 선거를 물밑에서 도와왔다.

김건희 여사가 고 심정민 소령 추모음악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추모시집발간모임 제공

대통령실은 공약 파기 논란이 일 수 있는 제2부속실 설치보다는 윤 대통령 내외를 가까이서 도와온 최 선임행정관과 김 여사와 손발을 맞췄던 코바나콘텐츠 출신 직원들을 채용하면서 제2부속실 기능을 내부적으로 강화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다음 달 말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며 관저팀은 관저에 별도의 사무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의 김 여사 업무 전담 인원 확대는 6·1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한 ‘정치 내조’를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여사는 당초 ‘조용한 내조’ 기조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함께하는 일정 위주로 소화했지만 6·1 지방선거 이후 ‘역대 영부인 예방’과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 참석 등 보훈 관련 행보로 독자 행보의 폭을 넓혀왔다.

김 여사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음악회를 깜짝 방문, 추모 연설을 통해 심 소령 애도와 함께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추모했다. 김 여사는 재능기부로 참여한 연주자들도 일일이 만나 악수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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