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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일반인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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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09 11:44:20 수정 : 2022-06-09 11: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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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구팀 “암 이어 당뇨병 걸리면 일반 암환자보다 사망률↑”
“암 환자의 보건의료 체계에 당뇨병 검사도 포함해야 할 필요”
혈당 관리. 게티이미지뱅크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환자의 보건의료 체계에 당뇨병 검사도 포함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8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 의대 리케 실로 분자 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코펜하겐 1차 진료 연구실’(CopLab)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암 환자 5만여 명이 포함된 130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암 중에서 특히 폐암․췌장암․유방암․뇌종양․자궁암․요도암 환자가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에 뒤이어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암 환자들보다 일반적으로 생존 기간이 짧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암 진단에 이어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는 당뇨병이 나타나지 않은 암 환자보다 사망률이 21% 높았다.

 

다양한 방법의 암 치료가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암 자체도 신체의 다른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세포는 신체 기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을 분비한다. 이런 것들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환자의 보건의료 체계에 당뇨병 검사도 포함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폐암․췌장암․유방암․뇌종양․자궁암․요도암 환자는 당뇨병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당뇨병 학회(ADA)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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