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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장에 똥 싸고 달아난 신원미상 노인…우르르 이동하던 사무원들 ‘봉변’

입력 : 2022-06-02 06:28:00 수정 : 2022-06-02 01: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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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 한 개표소 앞에 신원미상 노인 변 누고 달아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 출입문 인근에 신원미상의 노인이 대변을 싸고 달아나 개표 사무원들이 몰려나가는 과정에서 이를 밟는 봉변을 당했다.

 

지난 1일 경기 구리시 개표 현장에 투입된 다수 공직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표소인 시립 체육관 입구에 누군가 대변을 누고 방치해놨다.

 

오후 5시30분쯤 이곳에서 개표 교육을 받은 사무원들은 대다수가 구리시 공무원들로, 우르르 몰려나오다가 오물을 보지 못하고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사무원은 개표 시간이 임박한 바람에 미처 변이 묻은 신발을 제대로 닦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개표소 현장 내부에 악취가 진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들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한 노인이 체육관 이중문 사이에서 대변을 보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 확인됐다.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이 노인이 고의나 악의가 있어 대변을 보고 갔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단순 해프닝으로 보고 현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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