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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긍정 尹 22%·李 20.8%·安 17.1%… 선심성 공약 李 44.6%·尹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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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8 06:00:00 수정 : 2022-01-28 2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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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별 이미지·포퓰리즘 평가

이미지 좋아진 후보 “없다” 35.1%… ‘비호감 대선’ 방증
2030세대서 부정적 답변 가장 많아

서울서 ‘李 포퓰리즘’ 비율 압도적 높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번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불명예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후보 욕설 녹음 파일과 무속 논란 등 여느 때와 다른 저급한 네거티브가 대선 정국을 강타하고 있어서다. 후보들의 높은 비호감은 27일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상대로 진행했던 창간 33주년 여론조사에서 예전보다 이미지가 좋아진 후보를 물은 결과, “없다”는 의견이 3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22.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20.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7.1%), 정의당 심상정 후보(2.1%) 순으로 나타났다.

“좋아지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공교롭게도 2030세대였다. 2030은 여야가 모두 이번 대선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세대다. 18∼29세 응답자 중 50.3%가 “좋아지는 후보가 없다”고 답했고, 30대 응답자 중에서는 46.8%가 “없다”고 했다. 이 후보의 이미지가 가장 좋아지고 있다고 답한 연령대는 40대와 50대였는데 각각 32.1%와 34.9%였다. 60대 이상에서 31.4%는 윤 후보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대선 정국에서 국가 미래 비전을 논하기보다는 여야 모두 녹음 파일 공방을 앞세우는 등 네거티브 전략에 급급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로는 이 후보(35.4%), 윤 후보(32.5%), ‘없다’(22.0%), 심 후보(3.5%), 안 후보(1.5%) 순이었다. 특히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자신의 지지율(이 후보 33.5%, 윤 후보 32.9%)보다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한 응답률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 후보의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연령대는 60대 이상(41.3%)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18∼29세(40.6%), 30대(35.3%) 순이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40대(49.8%)와 50대(45.0%)가 가장 부정적으로 꼽았다. 이념 성향별로 비교했을 때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36.8%, 윤 후보가 나빠졌다는 비율이 34.4%로 오차범위 내 ‘비호감 접전’을 벌였다.

성별에서는 남성 중 이 후보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비율이 38.7%, 윤 후보 28.4%였고, 여성 중에서는 윤 후보를 36.6%, 이 후보에 대해서는 32.1%가 더 나빠졌다고 골랐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는 이 후보 40.7%, 윤 후보 29.5%로 이 후보의 이미지가 더 크게 나빠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선심성 공약’을 가장 많이 내놓는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이 후보(44.6%), 윤 후보(31.3%), 안 후보(1.9%), 심 후보(1.1%) 순이었다. 18∼29세에서는 이 후보(41.0%), 윤 후보(16.0%) 순으로 나타났고, ‘없다’고 답한 비율도 25.2%로 조사됐다. 30대에서는 이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43.8%,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44.8%와 45.5%로 윤 후보를 가장 높은 비율로 지목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52.7%), 윤 후보(22.3%), 안 후보(2.6%) 순이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이 후보가 더 포퓰리즘 공약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49.7%에 달했고, 윤 후보라고 한 비율은 27.0%였다. 인천과 경기지역에서도 이 후보가 선심성 공약을 가장 많이 내놓는다는 답변이 41.1%였던 반면,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은 33.3%에 그쳤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 33주년 창간기념 여론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14%·무선86%)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녀 각각 518명(51.5%), 487명(48.5%)이다. 표본은 무선 전화면접의 경우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유선 전화면접의 경우 유선 RDD 표본추출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응답률 18.2%)다. 일부 백분율 합계는 99.9% 또는 100.1%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소수점 반올림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체 결과 해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조사는 넥스트리서치가 진행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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