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임실군 천사 “아버지 고향 불우아동 돕겠다”

입력 : 2022-01-25 02:00:00 수정 : 2022-01-24 22:18: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익명의 독지가, 2년째 후원

2021년 3억7000만원 기탁 이어
2022년 4억3000만원 임실군 전달
“한부모·조손가정 힘 되고파”

익명의 독지가가 아버지 고향인 전북 임실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거액의 성금을 전달했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한 독지가가 4억3030만원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지난해 이맘때 임실지역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3억708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아버지 고향이 임실 삼계면이라고만 밝혔을 뿐 이름, 성별, 나이, 직업 등 어떠한 신상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기부 이유에 대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들게 생활하는 한부모와 조손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성금 기부 조건과 방식을 제시했다. 익명 보장과 수혜 대상자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향후 5개월간 일정한 날에 송금해주고 5개월 뒤 지원 내역을 자신이 받아볼 수 있도록 해달하는 것이다.

임실군은 독지가의 뜻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저소득층 1268가구를 대상으로 자녀가 1명인 경우는 20만원, 2명은 30만원, 3명 이상은 40만원씩 5개월간 매달 입금하고, 자녀가 없는 경우는 20만원을 한 번에 지원할 계획이다.


임실=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