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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틀 연속 상한… 현대차 스타트업 잘나가네

입력 : 2022-01-25 01:00:00 수정 : 2022-01-24 2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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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 시총 1800억원 달해
현대車 2000년부터 67개 육성
2021년 4곳 등 총 26개 분사시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분사해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탄생했다.

현대차그룹은 10년 전 분사한 자동차용품 개발·유통업체 ‘오토앤’이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토앤은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822억원이다.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오토앤은 차량용 추가장착(커스터마이징) 옵션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또 블루·기아멤버스 포인트 몰을 운영하고, 차량 정비 서비스 거점인 블루핸즈·오토큐 지원 등 현대차그룹과 지속해 협력과 상생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 결과 분사 8년 만인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9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했다. 지난해부터는 이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꾸고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하던 ‘제로원’ 브랜드와 통합해 자동차 위주에서 다양한 유망 신사업 분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모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선발된 업체에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또 1년 후 사업성 등을 심의해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사 후 3년까지는 재입사 기회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사내 스타트업 제도를 통해 67개 팀을 선발, 육성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26개 기업이 분사했다. 이들은 2020년 말 기준 700여개의 일자리와 2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오토엘, 디폰, 데이타몬드, 보다에이아이 등 사내 스타트업 4곳이 분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10여개의 스타트업을 분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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