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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최소 경기 우승 KB… 최고 승률·통합챔프 꿈 이룰까

입력 : 2022-01-24 06:00:00 수정 : 2022-01-23 2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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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승 1패 신기록… 1위 확정

센터 박지수 득점·리바운드 1위
강이슬·허예은 맹활약 막강 전력
남은 6경기 승리하면 최다연승新
여자농구 새 역사 쓸지 관심 집중
KB 선수들이 지난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김완수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K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에이스 박지수(24)에게 집중된 공격이 한계를 드러낸 결과였다. 이에 KB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김완수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강이슬(28)을 영입하며 칼을 갈았다.

박지수와 강이슬 ‘원투 펀치’를 앞세운 KB가 이번 시즌 통합우승의 첫 관문을 손쉽게 통과했다. KB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을 75-69로 물리치고 구단 역대 최다인 14연승과 함께 23승1패로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4경기는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2008시즌 이후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의 25경기였다. 또한 KB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4번째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KB가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둬 WKBL 단일 시즌 최다 연승으로 정규리그 최고 승률에 도달하면서 챔프전까지 통합우승을 달성하느냐에 쏠린다.

KB 박지수와 강이슬(왼쪽부터)이 지난 22일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KB는 박지수와 강이슬의 결합만으로도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르면서 키 196㎝인 센터 박지수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박지수는 22일 기준 득점(21.78점)과 리바운드(14.65개), 2점 슛 성공률(60.1) 등에서 모두 리그 1위다. 강이슬은 간판 슈터답게 리그 3점슛 성공 개수(75개)와 성공률(42.6)에서 1위를 달리며 득점 부문에선 전체 3위(17.54점)에 올라 있다. 두 선수의 시너지에 가드 허예은(21)이 어시스트 부문 전체 2위(5.5개)에 이름을 올릴 만큼 성장한 것도 KB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이런 KB가 남은 정규리그 6경기를 모두 이기면 20연승이 돼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의 19연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쓴다. 또한 정규리그 29승1패로 승률 0.976이 돼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의 0.943(33승2패)을 넘어 역대 최고 승률 기록도 만들게 된다.

막강한 에이스들과 ‘젊은 피’까지 성장시키며 김완수 감독 부임 첫해 리그 우승을 일군 KB는 남은 정규리그도 최선을 다해 WKBL의 새 역사를 쓰고 3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강이슬은 “질 것 같은 생각이 안 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박지수도 “남은 기간에 더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가 ‘못 이기겠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욕심을 보였다. 다만 김 감독은 “저나 선수들 모두 속으로는 다 생각하고 있지만 기록을 의식하면 하던 플레이가 깨질 우려도 있다”고 신중한 모습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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